‘야구 명예의 전당’ 14년 만에 첫삽 떴다

132411998.1.jpg부산 기장군에 한국 야구 120년 역사를 기념하는 박물관인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이 조성된다. 이곳에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유한 약 5만 점의 각종 유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부산시는 16일 기장군 청광리 야구테마파크(드림볼파크) 내에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착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허구연 KBO 총재,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야구계 인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한국 야구 100년을 이어갈 상징적 출발을 함께했다. 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은 2011년 KBO가 추진한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했다. 2012년 3월 부산시와 기장군이 KBO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고 2014년 3개 기관의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운영비 분담 문제 등으로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기장군이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협의하면서 2023년 4월 KBO와 부산시, 기장군의 3자 간 건립계획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