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바닥만 한 정원이라도 가지면 좋아요. 흙을 쳐다보기만 해도 우울감 개선 효과가 있답니다.” 서울 중구 남산서울타워 4층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 강의실. 강사의 말에 수강생 10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강생들은 화분의 흙을 만지고 냄새를 맡아 보며 도심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났다. 강사의 안내에 따라 모종을 화분으로 옮겨 심고 각자 취향대로 꾸미는 활동이 이어졌다. 한 수강생이 “식물이 자꾸 죽는다”며 물 주기와 광량에 대해 질문하자, 강사는 “흙의 건조도와 통풍을 먼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한 수강생은 “집에서 식물이 자꾸 시들어 속상했는데, 물과 햇빛을 ‘적당히’ 주는 요령을 배워 뿌듯하다”고 말했다.● 흙·식물로 ‘마음 회복’ 서울시는 집과 사무실 등 생활공간에서 쉽게 식물을 돌보도록 돕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센터에서는 평일에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가드닝 체험’이 첫선을 보였다. 프로그램은 이달 16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오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