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를 위해 헌신해 온 권오헌(88)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25일 별세했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30분이다.
충남 홍성 출신인 고인은 고향에서 농촌 사회운동을 벌이다 민주, 통일, 인권운동에 헌신했다.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9년에는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3년 4개월 옥고를 치렀다.
특히 고인은 1989년 출범한 민가협양심수후원회에 1991년(초대 회장 고 문익환 목사)부터 몸담았다. 또 비전향장기수를 후원하며 북한 송환 운동도 펼쳤다. 국가보안법 폐지, 양심수 석방을 위한 실천의 자리에는 늘 그가 있었다. 이 때문에 '양심수의 대부'라는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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