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최초 발화지점’ 아직 연기·매케한 냄새 ‘진동’

131499931.1.jpg강원 인제 상남면 하남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만에 진화됐지만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최초 발화로 추정되는 지점은 여전히 메케한 냄새와 연기로 진동했다.27일 오후 1시쯤 인제 하남리 산불 최초 발생 현장은 곳곳이 잿더미로 변해있었으며, 폴리스라인으로 감싼 채 출입이 통제됐다. 현장은 최초 발화 지점에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불길이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될 만큼 탄 흔적이 선명했다.인근 지역은 차 한대가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이 나 있었으며, 평지도 있어 차들도 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또 산불로 검게 그을리고 불에 탄 곳 주변에는 전신주가 있어 산불이 크게 번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자칫 재발화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초속 5m의 바람이 불고 있다.일대는 여전히 뿌옇게 연기가 올라오고 메케한 냄새로 진동했다. 진화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리고 있으나,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