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N수생(대입을 2번 이상 치르는 수험생)의 절반인 50.2%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평균 백분위가 5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의대 증원 영향으로 N수생 수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N수생의 절반만 의미 있는 성적 상승을 이룬 것이다.동아일보가 진학사와 진학닷컴에 의뢰해 2024학년도, 2025학년도 2년 연속 정시모집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 4만1248명(재수 3만1655명, 3수 이상 9593명)의 수능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능을 응시한 N수생의 50.2%는 2024학년도 수능에 비해 2025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가 5점 이상 올랐다. 특히, N수생의 30.4%는 10점 이상 평균 백분위를 올렸다. 그러나 49.8%는 점수가 5점 미만으로 올랐거나 유지 혹은 오히려 하락했다. N수엔 1년 이상의 시간을 써야 하고, 한 달에 대학 한 학기 등록금 수준의 비용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