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초단기 노동계약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다 올해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된 창원컨벤션센터 경비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초단기 노동계약에 시달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창원컨벤션센터 고 김아무개 경비노동자 사망이 산재로 인정됐다"라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유가족과 '창원컨벤션센터 비정규직노동자 사망 관련 시민대책위원회'가 함께 했던 몇 달간의 싸움 끝에 마침내 '노동자의 죽음'이 사회적 책임의 문제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록 재심의 과정이 있었고 승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결과는 너무도 당연하다. 상식적인 결정"이라며 "반복되는 초단기 계약과 구조적 고용불안, 관리 책임 없는 위탁운영 체계 속에서 노동자는 철저히 고립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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