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추락한 참사에 대해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1일 거리에 쏟아졌다.참사 발생 308일이 지난 시점인 이날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주관한 ‘300일 진상규명 촉구 집회’가 개최됐다. 오후 1시께 하늘색 조끼를 입은 유가족 등 180명가량이 서울 용산역광장 앞에 모였다.12·29 여객기 참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공항시설물을 충돌해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된 사고다.행진에 앞서 유가족 고재승씨는 “언제까지 국가를 믿고 기다려야 하냐”며 “인터넷 악플보다 책임자들의 무책임한 모습이 유가족을 두 번 죽이며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끔찍한 2차 가해 행태”라고 했다.집회 참가자들은 국가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유가족이 당사자다. 모든 정보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