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고교생은 범행 직후 학교 옆 유치원으로 향해 등원하던 원생을 치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운전자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28일 시민 A 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 오송고 인근 유치원 앞에서 아이를 등원시키던 중 고등학교 방향에서 한 학생이 갑자기 뛰어오는 모습을 목격했다.A 씨는 “아침에 우리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려던 중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학생이 뛰어왔다”며 “우리 아이는 이미 들어갔고 밖에 있던 다른 여자 아이와 아버님 앞을 지나가다 아이를 치고 그대로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이후 뉴스를 접하고 나니 그 학생이 맞는 것 같았다”며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을 생각을 하니 끔찍했다”고 덧붙였다.이후 학생은 인근 아파트 횡단보도 쪽으로 이동해 차량 정체로 서행 중이던 차량의 뒷좌석 창문을 두드렸다. 운전자가 운전석 창문을 열자 학생은 1~2초간 운전자를 바라본 뒤 곧바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