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물품 납품 요구 잇따르자, 안양시 경찰에 수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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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을 의뢰하는 사기 미수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안양시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안양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사기 미수는 시청 회계과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가구점과 자전거점 등에 위조된 명함 이미지를 문자로 발송하며 시작된다. 이후 "시청에서 사용할 의자와 자전거가 필요하다"며 물품 주문 및 납품을 의뢰했다.

명함에는 실제 시청의 행정 전화번호를 기재했고 연락은 별도의 휴대 전화번호로 하라고 요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사실은 없으나 물품을 수령한 뒤 대금을 미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재산 피해를 줄 우려가 큰 상황이라는 게 안양시 관계자 설명이다.

이번에 발생한 사기 미수 사건은 사기범에게 납품 요청을 받은 업체가 적극적으로 안양시에 사실 확인을 하면서 알려졌다. 직접 안양시를 방문해서 납품 의뢰 여부를 확인한 업체도 있고, 전화를 통해 확인 요청한 업체도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5개 업체에서 사실 확인을 요청했는데, 확인 결과 모두 허위 납품 의뢰였다. 이에 안양시는 지난 1일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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