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에서 아동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며 후원금을 모금해온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 중학생 여아를 임신·출산하게 한 혐의로 필리핀 경찰에 체포됐다.4일 필리핀 경찰과 현지 언론 GMA 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유튜버 A 씨는 필리핀 북부의 한 도시에 거주하며 중학생 여아와 동거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피해 여아는 최근 A 씨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필리핀 경찰은 A 씨를 아동보호특별법과 인신매매방지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해, 아동 성적 학대 및 착취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 씨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필리핀 빈곤층 아동들에게 공부방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홍보하며 한국인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해 왔다. 일부 영상에서는 후원금이 1000만 원을 넘었다며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와의 장기간 동거 및 출산 사실이 드러나며 현지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필리핀 경찰은 A 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