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30대 미혼 여성 10명 중 8명은 초저출생 대응 정책으로 ‘정자은행’ 이용에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결혼과 출산 이외에 대안적 삶의 방식으로 독신을 선택한 여성 비율도 80%를 넘겨 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삶의 양식에 대한 인식이 보다 개방적임이 확인됐다.4일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 시민의 임신 및 출생 문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3일~15일까지 총 이틀간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미혼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했다.■ 결혼·출산 간 성별 인식 뚜렷…女 61% 출산 부정적결혼과 출산에 대한 30대 미혼 남녀의 생각은 ‘결혼과 출산 의향 모두 긍정적이다’는 응답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성별로 살펴보면 해당 응답을 한 남성은 65.3%인 반면, 여성은 33.7%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뒤를 이은 답변은 ‘결혼과 출산 의향 모두 부정적이다’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이중 남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