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뒤덮은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나섰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러브버그라고 불리지만 아무도 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한국에선 많은 사람들이 러브버그가 없어지길 바란다”고 보도했다.매체는 “러브버그는 인간에게 건강상 위험을 가하지 않아서 당국이 온건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벌레떼에 갇히거나 가게 앞에 쌓인 러브버그 사체를 긁어내는 주민들은 이런 가벼운 취급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다.NYT 기자는 “러브버그 떼를 뚫고 서울과 인천에서 기사를 취재했다”는 농담을 부연했다. 한 유튜브 채널이 ‘러브버그 버거’를 만들어 먹고 5점 만점에 4.5점을 줬다는 소식도 담았다.영국 BBC방송은 2일 ‘대한민국 일부 지역이 러브버그 떼로 검게 물게 물들었다’는 기사에서 “한국 수도 서울 시민들이 심각한 벌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BBC방송은 시 당국이 러브버그가 익충이라는 이유로 살충제 살포를 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