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키가 꽂혀 있는 차량을 훔쳐 몰다 사고를 낸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경기 시흥경찰서는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35분께 시흥시 한 아파트 주차장 내 키가 꽂혀 있는 스타렉스 차량을 훔쳐 탄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그는 같은 아파트에서 차량을 몰던 중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오토바이와 SUV, 순찰차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시흥=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