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으로 임신 24주에 초극소 저체중으로 태어난 우즈베키스탄 쌍둥이 형제가 한국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출생 100일을 맞았다.3일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7월 20일 임신 24주째 갑작스러운 진통을 느낀 우즈베키스탄 출신 울리 씨는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출산하기 어려웠다. 연락을 받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율리 씨를 이송받아 출산을 도왔다. 울리 씨의 제왕절개 수술을 담당한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는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출산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 응급제왕절개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두 아이는 뇌, 심장, 호흡기 등 모든 신체 기관이 미성숙했고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임신 24주에 태어난 미숙아 생존율은 약 60%에 불과하지만, 의료진이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며 치료해 건강히 성장했다. 지난달 21일에는 100일을 맞았고 현재는 퇴원을 앞두고 있다.신승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출생 직후부터 자발호흡이 어려워 기관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로 호흡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