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념으로 계산해보니... 서울은 '엄청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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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류의 절반 이상, 우리나라 인구의 대다수가 이제 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시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도시는 문명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생산과 소비,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의 중심지입니다. 동시에 도시는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많은 폐기물을 배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시가 필요로 하는 물, 식량, 석유, 전기 등의 자원은 멀리 도시 바깥에서 오고 있고, 도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과 폐기물도 바깥으로 버려집니다. 필요한 것들은 외부에서 가지고 오고, 필요 없어진 것들은 외부에 버리는 도시는 외부 배후지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생태발자국은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원 생산과 폐기물 흡수에 필요한 토지 면적을 의미합니다. 자체적으로 필요한 것을 생산하거나 버려진 것을 흡수할 수 있는 토지 면적을 생태용량(biocapacity)이라고 하는데, 생태발자국이 생태용량보다 더 크면 '생태 적자(Ecological Deficit)' 상태라고 합니다.

미래 세대가 써야 할 자원 당겨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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