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풍성해진 대구 달서구 선사시대 관광 콘텐츠

131505360.1.jpg“우와, 아빠 진짜 매머드가 나타났어.” 2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선돌공원에서 이재빈 군(5)이 최근 공원에 등장한 매머드 조형물을 살펴보며 이렇게 말했다. 매머드는 마지막 빙하기 때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코끼리다. 이 군이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자 온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숨죽이고 서 있던 매머드가 갑자기 되살아난 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머리부터 코와 꼬리까지 흔들어대자 주변에 있던 구경꾼들이 화들짝 놀랬다. 매머드의 실감 나는 움직임에 이 군은 이내 겁을 먹고 아빠 품으로 몸을 숨겼다. 아빠 이두환 씨(41)는 “도심 속에 흔한 공원 정도로 생각하고 왔는데 기대 이상이다. 이 정도면 전국구 선사시대 관광지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최근 선돌공원 일대에서 진행한 ‘선사시대로 테마거리 3단계 조성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앞으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