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적봉과 악귀봉, 병풍바위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용봉산은 충남 홍성에 위치해 있다. 지역에서는 용봉산을 '제2의 금강산'이라고 추켜세울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곳으로 통한다. 또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바로 앞이어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다.
최근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용봉산에 대한 개발압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홍성군은 지난해 8월 5일 홍북읍행정복지센터에서 용봉산 권역 종합계획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용봉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용봉산 권역 개발의 주된 내용은 모노레일과 전망대, 숙박 시설 등이다.
하지만 용봉산 개발은 '환경 파괴'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정작 용봉산에 귀촌해서 살고 있거나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용봉산 개발계획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기자는 용봉산 일대의 상하마을과 상하리를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용봉산 개발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다. 용봉산 주변 상가의 상인이 아닌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는 관광객 증가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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