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북 산불때 260억 들인 ‘관제시스템’ 무용지물…지자체 5곳중 3곳은 문자도 안가

132414849.1.jpg‘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라 불린 올 3월 경북 지역 산불 당시 정부가 259억 원을 투입해 마련한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위험지수가 높은 단계인 지역에 산불이 발생할 경우 긴급재난 문자 발송 안내를 요청하는 알림도 지역자치단체 5곳 중 3곳은 제공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18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산불이 시작했을 때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중 의성과 안동을 제외한 청송, 영양, 영덕 지역에는 재난 문자 알림이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북 산불로 인해 영덕, 영양, 청송에선 2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1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하는 등 인명 피해가 막심했다. 산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대화방도 활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경북 산불 당시 스마트 재난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