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인데 스터디플래너 앱 개발...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사회환경공학부에 재학 중인 대학교 1학년이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나는 거의 '컴맹'이었다. 컴퓨터 관련 수업을 들은 건 중학교 1학년 때 정보 수업이 전부이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컴퓨터를 다룰 일이 없었다. 나에게 프로그래밍이란 미지의 세계와도 같았다.

그런 내가 사회환경공학부, 즉 공대에 입학했다. 공대에 소속돼 있지만 컴퓨터공학과나 전기전자공학부와는 다르게 토목과 환경을 다루는 학과다. 이런 학과의 특성 때문에 대학교 입학 후에도 프로그래밍과는 인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갔다. 대학교에는 기반 교양이라는, 졸업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수강해야 하는 과목들이 있는데, '파이썬(프로그래밍 언어)으로 배우는 컴퓨팅적 사고'와 '프로그래밍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과목도 포함되 있는 것이다.

'프로그래밍'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나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막상 해당 과목을 수강했지만 코딩을 제대로 해본 적도 없는 나는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앞섰다. 역시나 친절한 교수님의 수업에도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고, 수업 내용은 추상적으로만 들려왔다.

프로그래밍에 문외한이던 공대생... 러버블을 접하다

어느 날, 교수님께서 지나가듯 러버블(Lovable)이라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잠깐 소개하셨다. 코드를 작성할 줄 모르는 사람도 앱을 만들 수 있다고 하셨다. 순간 호기심이 생겼다.

'나도 앱을 만들 수 있을까?'

그렇게 앱 개발에 도전하게 됐다.

기존의 앱 개발 과정은 아이디어 구체화-기획-디자인-개발-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아이디어 구체화는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는 단계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가 결정되면, 기획 단계에서 앱 개발에 사용될 프로그래밍 언어를 결정한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사람이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 만든 표현 방식이다. 컴퓨터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을 입력 받았을 때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와 문법을 가진 언어를 개발한 것이다.

디자인 단계에서는 사용자의 사용성을 고려해, 사용자와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인터페이스와 앱의 색상, 테마 등 시각적 요소를 말하는 UI디자인을 한다. 그리고 개발 단계로 넘어가 사용자가 상호 작용할 화면 등을 구현해 앱 개발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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