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3일 아침 시민들은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 장갑, 내의까지 꺼내 입으며 올겨울 첫 추위에 대비했다.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출근길 현장에서는 곳곳에서 입김이 피어올랐고 따뜻한 국물과 커피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늘었다. 이날 오전 6시50분 광진구 잠실대교 북단. 귀마개와 장갑을 착용한 한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얼굴에는 코끝이 빨갛게 상기돼 있었다.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은 온통 검정과 남색, 짙은 회색 계열의 옷차림으로 가득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어두운색 패딩과 점퍼가 대부분이었고 곳곳에서는 잔기침과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여의도역에서 만난 김지유 씨(24·여)도 “평소보다 추운 것 같아 단단히 입고 왔다”며 “내의부터 코트까지 3겹 옷을 입고 왔다”고 말했다. 세종에서 출근한다는 40대 김 모 씨는 “서울이 확실히 더 추운 것 같다”며 “점퍼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