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죽순 지켜라”…울산시, 도난 방지 감시 강화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내 대나무숲의 죽순을 무단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28일 시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은 태화지구와 삼호지구에 각각 11만㎡, 15만5000㎡ 규모로 형성돼 있다. 이곳에 분포된 왕대, 맹종죽, 오죽, 구갑죽 등의 죽순이 4월 말부터 돋아나기 시작해 6월까지 자란다.그러나 죽순뿐만 아니라 희귀 식물까지 훼손되거나 도난되면서 울산시가 6월 30일까지 전방위 감시에 나선 것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개방된 구조여서 비양심 행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단속에는 십리대숲지킴이 자원봉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봉사단 9개 조가 참여한다. 도난 취약 구간은 방범용 감시카메라로 감시하고 관할 경찰서와 협의해 순찰도 대폭 강화한다. 이외에도 안내판 설치, 대시민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죽순 도난 예방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정원 등에서 불법으로 식물을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