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제주 장마끝… 강릉, 이틀째 초열대야

131937554.1.jpg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전선(장마전선)을 북서쪽으로 밀어내면서 남부지방은 12일 만에, 제주는 15일 만에 장마가 끝났다. 남부지방과 제주 모두 역대 두 번째로 장마가 짧았다. 강원 강릉은 이틀째 밤 최저기온이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며 역대 가장 무더운 7월의 밤을 기록했다. 4일 강릉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고 다음 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 특보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서 역대 첫 6월 장마 종료기상청은 3일 “제주는 지난달 26일, 남부 지방은 이달 1일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장마가 6월에 끝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가장 빠른 장마 종료일은 1973년과 1994년의 7월 1일이다. 1973년 장마는 6월 25일 시작돼 7일 만에 종료됐고 역대 가장 짧았다. 남부 지방은 같은 해 6월 25∼30일 6일간 장마가 이어져 최단 기록을 세웠다. 두 지역에서 장마가 일찍 종료된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