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용현, 무인기·삐라 북한 침투시기 '국군 심리전단'에도 격려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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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무인기가 침투되고 대북전단이 살포되던 지난해 10월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에 이어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 심리전단'에도 "군사대비태세 유공" 명목의 격려금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관련기사 : [단독] 평양에 무인기 보낸 날, 김용현 드론사에 '격려금' 지급 https://omn.kr/2ee6i)

전직 대통령인 윤석열과 12·3 내란 사태를 주도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전 장관이 대북도발에 동원된 의혹을 받는 군 부대들에 연이어 같은 이유로 격려금을 전달한 것이어서 외환 혐의 관련 내란 특검팀의 수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인한 '2024년 10월 군인복지기금(장병격려비) 자금청구' 내역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2024년 10월 23일 국군 심리전단에 "군사대비태세 유공" 명목으로 3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보다 앞서 북한 국방성이 발표한 무인기 침투날인 10월 8일에도 김 전 장관은 드론사에 같은 명목으로 3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대령급 부대의 경우 장관 격려금이 100만 원 정도 지급되는 것이 통상적인데 국군 심리전단에는 300만 원이 지급됐다. 더군다나 지난해 10월은 무인기가 연달아 북한에 들어가 삐라가 살포돼 대북 긴장감이 고조되던 시기"라며 "김 전 장관이 왜 하필 그 시기에 대북 도발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받는 부대들에 격려금을 하사했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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