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사고 날지 몰라”… 부상 두려움에 떠는 예술가들

132688970.1.jpg《“봄가을에는 야외 무대에 서는 날이 많은데, 비가 조금만 와도 무대가 빙판처럼 미끄러워요. 이번 달 공연에선 점프 때마다 미끄러져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12년 경력의 댄서 강모 씨(33)는 최근 이렇게 토로하며 한숨 지었다. 강 씨는 “하지만 누구도 안전 대책을 마련해주진 않는다”며 “특히 조명 스태프들은 크고 작은 감전 사고도 잦다”고 했다.》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의 미국 토니상 6관왕 수상,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히트 등과 맞물리며 올해 K컬처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문화의 주역인 예술가들은 현장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K컬처가 더 나아가기 위해선 K아티스트를 위한 제도적 안전 장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화려한 무대 뒤 위험천만 지뢰밭객석에선 마냥 화려하게 보이는 무대. 하지만 뒤편은 ‘지뢰밭’과 같다고 예술인들은 입을 모은다. 높은 무대, 각종 무대 장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