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더 나아가 정성껏 꿸수록 그 구슬은 조화롭고 아름답게 빛난다. 역대 정부의 정책들을 돌아보면, 반짝이는 구슬처럼 빛난 정책이 적지 않다. 특히, 국정과제로 추진된 브랜드 정책들은 국가 비전 아래 추진되고, 전 부처의 역량이 집중되며, 치밀한 계획에 따라 실행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공들인 정책이 단절되거나 계승·발전되지 못한 사례도 많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문재인 정부의 '수소경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등이 대표적이다. 왜 단절이 반복될까? 정책 평가 차원에서 다양한 원인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정책PR 관점에서 성찰이 필요하다. 혹시 그 정책들을 국민의 공감 가운데 조화롭게 꿰어내지 못했던 건 아닐까?
정책PR은 정책이라는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드는 '실'과 같다. 의미 있는 정책이라도, 이를 가치 있는 보배로 완성하려면 정책PR이라는 실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실을 정교하고 튼튼하게 꿰는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강하게 추진된 정책도 단절되거나 퇴색돼 결국 애쓴 노력마저 사라지고 만다.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 정책이 보배가 될 수는 없다. 정책PR의 중요성은 구체적 사례 가운데 더욱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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