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가의 등록금 인상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려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5.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서울 주요 대학 10곳 가운데 국립대인 서울대를 제외한 사립대 9곳 모두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이 확정됐다. 31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는 이날 오후 4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4차 회의를 열고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5.0%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고려대는 2010학년도 이후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고려대까지 등록금 인상을 확정 지으면서, 서울 주요 10개 대학 가운데 사립대는 한 곳도 빠짐 없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게 됐다. 앞서 중앙대도 이날 등심위를 통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4.95% 올리는 방안을 의결했다. 중앙대는 2011년 등록금을 올린 이후 2012년부터는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중앙대는 13년간 이어진 물가 상승과 교육·연구를 위한 집행규모 증가에 따라 재정 구조가 악화됐다며 학생 측을 설득해 왔다. 난색을 보이던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