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며 오늘도 도로를 기습 점거해 서울 시내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3일 오전 8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 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행진 집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 일대 8차선 대로를 약 10분 동안 점거했다. 뒤이어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55분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도를 약 10분 점거했다. 이로 인해 숭례문·시청·광화문 일대에 출근길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전장연에 항의했다. 박 대표는 횡단보도 위에서 “여러분들은 21년 동안 교육받고 일하고 사회와 함께 살고 있는데 왜 장애인은 가족에게 죽임을 당해야 하냐”며 시민들에게 장애인 탈시설 관련 관심을 호소했다. 전장연은 지난달 23일 숨진 장애 가족의 49재인 7월10일까지 ‘서울시 장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