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25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4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3일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72시간31분만이다.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산림청은 밀양 산불 진화를 위해 그동안 산불진화헬기 200대, 지상진화 인력 841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지만 763ha 상당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축구장 1000개가 넘는 면적이다.산림당국은 산불은 극심한 가뭄, 강한 바람, 소나무 등 침엽수림,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더미 등이 많아 산불이 재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임도가 부족해 진화인력 접근이 매우 어려운 것도 진화를 더디게 한 원인이었다.특히 산림당국은 화재 현장 북쪽의 송전선로와 산 아래의 민가나 공단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집중했다고 덧붙였다.현재 산림·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감시 등 진화 후 수습단계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