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터널에 몰린 땀범벅 대원들”…잼버리 남은 8일 버틸 수 있을까

120567685.2.jpg“A팀과 B팀으로 나눠서 출발하겠습니다.”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나흘째인 4일 오후 2시. ‘프레스 투어’ 자원봉사자를 안내에 따라 취재진들은 5~6명씩 나눠 델타구역으로 향했다. 이날 잼버리가 열리는 부안군은 오전 10시 폭염 경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었다. 자원 봉사자들을 따라 구역 내 입장하니 158개 국가별 부스가 큰 타원형을 그리며 줄지어 설치돼 있었다. 각 부스에는 나라별 국기와 함께 국가명이 천막에 표시돼 있었다. 전 세계 대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노래를 부르거나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다. 연일 잼버리 대회에 쏟아진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하면 대원들 표정은 대체로 밝았다.하지만 찜통 더위는 성인들도 쉽게 지치게 했다. 5분만 서있어도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고 미간이 찌푸려졌다. 모자와 휴대용 선풍기, 선글라스 등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장시간 뜨거운 열기를 견디기는 쉽지 않았다. 대다수 10대 청소년인 대원들도 하나같이 온몸이 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