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낙동강에서 녹조 발생이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보 수문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는 30일 성명을 내고 "낙동강 보 수문 전면 개방과 4대강 재자연화가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조는 이미 지난 29일부터 창원 본포, 창녕함안보 선착장, 남지대교, 합천창녕보 상류 우곡교 등 낙동강 곳곳에서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마이뉴스>는 우곡교 지점에서 발생한 녹조 상황을 현장 보도하기도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9일 오후 3시를 기해 물금매리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녹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지난해는 6월 15일 물금매리지점에서, 올해는 6월 8일 칠서지점에서 각각 첫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내려진 바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질관리협의회를 개최해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대책, 이미 발생한 녹조 문제 해결 어려워"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