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의정 갈등 이후… 서울대 의대 ‘포용-공감-희생’ 교육 강화한다

132412194.1.jpg서울대 의대가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과목을 대폭 신설한다. 의정 갈등을 계기로 포용과 승복, 공감과 소통, 희생과 배려를 갖춘 리더십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져 새로운 커리큘럼을 마련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서울대는 2027년 1학기부터 현행 ‘예과 2년+본과 4년’ 체제를 통합 6년제로 전환하며 이 같은 커리큘럼을 적용할 계획이다.● “스포츠 수업으로 승복과 포용 배워”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55)은 16일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2027년부터 ‘팀 스포츠’와 ‘지역의료 실습’, ‘독서 토론’ 등 과목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2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의대가 학제를 선택하게 했는데, 서울대는 예과·본과 구분을 없애기로 했다. 과거 예과가 맡던 교양 기능을 6년 전체로 분산해 공동체 경험을 강화하고 기초·임상 과목의 연속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 학장은 “의정 갈등을 겪으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는 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