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의 인구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면서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2000년에 비해 약 40%에 달하는 372가구 순유출(1735명)이 발생했고, 순유입은 78.6% 감소했다. 신생아는 2019년 기준 282명이다.
완도의 청소년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완도중학교 3학년 김성빈 학생은 "우리나라 인구 이동 특성상 대학이나 직장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예전이야 완도에 오래 머무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더 나은 환경에서 거주하고 싶어한다"라면서 "타지로 나가서 자리를 잡는 사람이 많아 완도 인구가 점점 감소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가 사는 동네를 보면 동네 주민들이 다 어르신들뿐이다. 젊은 사람들은 해양업을 잘 하지 않는데, 바다 수온까지 올라가고 있다. 향후 완도군의 전복을 비롯한 해양산업이 쇠퇴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완도군에서도 출산 장려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들에게 첫 만남 이용권으로 200만 원 지급하는 정책을 폈다. 첫 만남 이용권은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정부에서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출생신고 후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는 동시에 20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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