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첫 재판서 고개들고 ‘태연’ 질문에도 ‘담담’

113772767.4.jpg‘계곡 살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은해 씨(31)와 조현수 씨(30)가 3일 법정에 처음 출석했으나 검찰의 증거기록을 보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천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이규훈)는 3일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 씨와 조 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이 씨와 조 씨는 녹색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검찰이 20여 분에 걸쳐 공소사실을 전하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얼굴을 든 채 경청했다. 또한 이 부장판사의 질문에는 담담하게 답변했다. 두 사람의 공동 변호인은 “지난달 2차례 검찰에 증거기록 열람·복사를 신청했는데 거절됐다”며 “현재로서는 혐의 인정 여부에 관한 의견을 밝힐 수 없다. (기록을 본 뒤) 다음 재판 때 의견을 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증거기록 분리를 완료했다”며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은 “기록 양이 많아 복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