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새 생명 탄생에 대대적인 축하현수막 내건 이원면

인구 6만1082명(2023년 6월 30일 기준)의 농어촌복합 지방자치단체인 충남 태안군은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4.6%, 2만1163명에 달한다.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를 넘어선 지는 지난 2010년부터이니 벌써 10년을 넘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수가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은 지난 2002년 처음 겪은 이래 올해까지도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압도하고 있다. 태안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738명인데 비해 출생아수는 182명에 불과했다. 4배 가까이 틈이 벌어졌다.

2020년과 2021년 2년간 태안군에서는 1153명이 사망하고 408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21년만을 놓고 볼 때는 561명이 사망하고 176명이 출생했다. 태안군 8개 읍면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이원면에서는 2021년 단 한 번의 아기 울음소리만 들렸고, 지난해에는 아예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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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원면에서 올해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인공은 이원면 내리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문석훈·조혜진씨 부부로, 지난 8월 1일 이들 부부의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 

2020년 충남 태안군 이원면으로 귀촌한 문씨 부부는 펜션을 운영하면서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았으며, 이번에 둘째 아들을 출산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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