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먹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회사 측이 농성 중인 노동자를 상대로 2억 원대 가압류를 걸어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에 닿은 만큼 노동자에 대한 손배가압류 문제가 관심이 큰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까닭에 이번 가압류 사건은 반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30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노동자 5명에 대한 사측의 채권가압류 제기를 받아들였다. 김천지원 결정문에 따르면 5명이 각 4000만 원씩, 총 2억 원의 가압류가 인정됐다. 가압류 대상은 노조 조합원이 살고 있는 집의 전세금이다.
이번 가압류 사건에서 포함되지 않은 다른 노조 조합원 한 명은 소유 부동산에 가압류가 걸린 사실을 등기로 확인했다. 노조가 확인하지 못한 또 다른 가압류 사건 결정으로 현재까지 공장에서 농성 중인 조합원 13명 전원의 부동산과 전세금 등이 가압류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