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2위’ 미국, 국제사회 기후 대응 노력에 찬물
“이렇게 추운데 지구온난화가 웬 말?” 2018년 11월 미국 전역에 이례적인 한파가 불어닥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남긴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지구온난화는 과학자들과 중국 제조업이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기상이변 등을 부정해 왔다. 그로부터 약 7년이 지난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집권 2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실내인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열렸다. 원래 예정된 장소는 워싱턴 국회의사당 야외 무대였지만 트럼프는 취임식을 사흘 앞둔 17일 급하게 장소 변경을 공지했다. 이유는 무서운 강추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다. 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취임 연설을 의사당 중앙홀에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린 건 40년 만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