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번일 동호회 축구 경기에 나선 소방관이 경기 도중 쓰러진 상대 팀 선수의 생명을 구했다. 2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비번이었던 서울 성북소방서 소속 오승진 소방교(39·사진)는 16일 오전 10시경 서울 도봉구의 한 축구장에서 동호회원들과 축구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20∼30m 앞에서 상대편 선수로 뛰던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머리부터 바닥에 쓰러졌다. 심정지를 우려한 오 소방교는 곧장 남성에게 달려가 맥박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달라고 외쳤다. 이 남성은 맥박과 호흡이 돌아오는 듯했으나 심장이 뛰다 멈추길 반복했다. 오 소방교가 AED로 충격을 준 뒤 가슴 압박을 거듭하니 10여 초 후 남성은 눈을 떴다. 이후 그는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차량이 들어오는 길을 안내하고 남성을 구급차로 옮겼다. 오 소방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날 저녁 남성분 가족으로부터 회복하셨다는 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