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인류 최초로 지구 사진 촬영한 美 우주 비행사

131463463.1.jpg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완벽한 공 모양에 푸른빛으로 반짝입니다. 마치 까마득한 우주를 바라보는 파란 눈동자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별, 지구의 모습을 인류 최초로 사진에 담은 이는 미국의 우주 비행사 윌리엄 앤더스(1933∼2024·사진)입니다. 영국령 홍콩에서 태어난 앤더스는 미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졸업 후 미 공군으로 임관한 그는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하며 6000여 시간에 달하는 비행 경력을 쌓았습니다. 1963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 비행사로 선발되었습니다. 1968년에는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유인 비행한 아폴로 8호에 탑승하게 됩니다. 당시 미국은 우주 개발 경쟁에서 소련에 밀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소련이 달 착륙선을 먼저 완성할 것이라는 첩보가 전해지자 미 당국은 아직 테스트조차 거치지 않은 새턴 V 로켓으로 아폴로 8호 발사를 강행합니다. 지구 귀환을 위한 부스터도 단 하나뿐이었던 만큼, 이 임무는 실패할 경우 영원히 우주 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