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성인 10명 중 8명은 자녀를 출산할 경우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출산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노후 소득보장제도 확충, 결혼 유무와 관계없는 출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스웨덴의 인구정책 사례 연구’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연구진은 지난해 7월 한국에 거주하는 20~49세 이하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응답자의 31.2%만이 자녀를 낳을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자녀를 낳지 않을 생각이라는 응답은 절반 가까운 47.3%에 달했다. 계획하고 있는 자녀 수는 평균 1.74명이었다.한국인은 자녀 계획 시 건강을 가장 염두에 두고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계획 시 본인의 건강을 중시한다는 응답자는 95.3%였으며, 배우자의 건강을 중시한다는 응답은 95.4%였다. 가정의 경제적 여건(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