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악”하면 경찰 출동…서울시, ‘20m 비명 인식’ 자동벨 도입

131503999.1.jpg서울시가 심야시간 유흥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을 투입해 순찰한다. 비명을 듣고 자동으로 신고를 하는 비상벨이 도입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AI 로봇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다.로봇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유흥가 등 대로변을 순찰한다.시범 운영 후 효과가 입증되면 시는 AI 로봇 순찰대 투입 지역을 각 자치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 밖에 범죄에 취약한 공영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보도에는 ‘비명 인식 비상벨’이 설치된다.비명 인식 비상벨은 최대 20m 거리에서 사람 비명을 인식할 수 있다.비명을 지르면 긴급 신고가 이뤄지고 경찰이 출동한다. 긴급 신고와 함께 폐쇄회로(CC)TV 화면에 신고 장소가 표출된다.비명 인식 비상벨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숭례문 지하보도 환경미화원 살해 사건처럼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지하보도 등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