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노숙인 일자리 지원한다

부산시는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와 ‘노숙인 일자리 창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시는 노숙인을 위한 주거비와 생활용품 지원 연계, 문화 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는 면접 등을 통해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을 선발하고 이들의 근태 관리와 급여 지급, 자활·문화활동 프로그램 운영, 취업 지원과 사후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공사가 사업비 7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사업 참여자로 선발된 노숙인들은 부산역에서 환경미화 활동을 하면서 동료 노숙인을 위한 계도 활동에 나선다. 상당수 노숙인들이 역 광장 주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3시간 근무하면 월 90만 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주거, 취업 등을 위한 상담 지원도 제공된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복지와 고용을 연결하는 정책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