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만든다고 관제 서명?... 지자체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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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공무원들을 동원해 청주 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원한다는 서명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시는 32만 명, 충주는 7만 8000명, 제천시는 5만 명의 서명의 받을 것 등 세부적인 목표 인원을 각 기초 지자체에 할당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등 구체적인 서명방식도 공무원들에게 지시하고 있다는 것.

이에 공무원노조는 "관제 서명운동에 공무원들을 강제 동원하지 말 것을 분명히 하며, 만일 공무원들에게 관제 서명운동 실적점검과 보고를 강요한다면 현장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군과는 협의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충북도는 목표 인원을 강제로 할당하고, 필요한 예산은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편법과 반칙으로 내려보낸 낙하산 부단체장을 통해 시·군 공무원들을 압박해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충청북도의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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