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성긴급전화 스토킹 상담 전년比 61% 늘어…관계 기반 폭력 증가 추세

131506926.1.jpg20대 김지영 씨(가명)는 교제 중 자신을 폭행한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 후 몇 년간 김 씨는 전 남자친구에게서 ‘만나주지 않으면 가족과 직장을 찾아가겠다’는 협박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얼마 전 실제로 직장 근처에 찾아온 전 남자친구가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씨는 법적 대처 및 긴급 보호 등 도움을 요청하고자 여성긴급전화 1366(1366)에 전화를 걸었다.●스토킹 피해 전년보다 61% 이상 늘어김 씨처럼 지난해 1366에 전화해 상담을 문의한 건수는 1만4553명으로 전년보다 61% 이상 늘었다.28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표한 ‘1366 운영 실적’을 발표했다. 1366은 가정폭력, 스토킹 등 각종 폭력으로 위기에 처한 피해자에게 365일·24시간 초기상담과 긴급 보호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366의 전체 피해 상담 건수는 29만3407건으로 전년(29만4328건)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지난해 스토킹 피해 상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