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여파로 다량의 연기가 수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주민 대피가 이뤄진다.광주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희망자에 한해 대피 지원에 나선다.대상은 공장과 인접한 아파트 4개 단지(서라 1·2차, 삼라, 송광 3차) 600세대다. 광산구 공직자들이 집을 방문해 대피 의사를 묻고, 주민이 희망할 경우 광주여대 체육관으로 전세버스를 이용해 이동 조치할 예정이다. 체육관에는 4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텐트가 설치됐다.광산구는 검은 연기 등을 피해 대피하는 것보다 문을 닫고 집 안에 머무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 별도의 대피명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진화까지 수일이 예상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광산구는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임시거주시설 39개소를 확보하고 응급 구호 물품도 준비 중이다. 광주시와 협력해 대기 오염 측정 차량을 화재 장소 인근에 배치,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 영산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