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충현 '작업내용' 있는데... 한전KPS, 국회의장에 허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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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근무하다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태안화력 발전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충현씨의 사고 배경을 두고 하청업체 한전KPS이 "작업오더(지시)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항"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김충현씨에 작업 지시가 있었던 정황이 담긴 문서가 공개됐다. 해당 문서에는 고 김충현씨의 서명과 함께 작업 내용과 한전KPS 관계자의 서명도 담겼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10일 한전KPS 측의 해명을 뒤집는 문서를 공개했다. '6월 2일 작업전 안전회의(TBM) 일지'가 바로 그것.

고 김충현씨가 작업책임자로 기재돼 있는 이 문서에 따르면, 회의는 6월 2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분간 공작실에서 진행됐다. '회사명·부서' 란에는 고 김충현씨 소속 회사·부서인 "한국파워O&M/기계1"이 적시돼 있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문서 우상단 '공사감독'란 속 인물은 한전KPS 측이다.

6월 2일 작업전 안전일지에 '작업내용' 기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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