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때 ‘맨홀 추락’ 막는다…열림 방지시설 2만3000개 추가 설치

131849945.1.jpg서울시가 연말까지 맨홀 2만3000개에 추락 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폭우, 호우 때 맨홀 뚜껑이 열려 행인이 빠져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20일 시는 침수 이력이 있거나 맨홀 뚜껑 열림 위험이 큰 지역 등의 맨홀 3만 개에 대해 지난해까지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맨홀 뚜껑 아래 받침대와 옹벽에 설치되는 철망으로 하수 역류 및 사람 추락 방지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맨홀 2만3000곳에 이 시설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2년 8월 서울 서초구 강남역 폭우 당시 수압으로 뚜껑이 열린 맨홀 속으로 남매가 추락해 숨졌다. 그해 12월 환경부는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그전에 만들어진 맨홀들은 설치 여부가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달려있다. 이달 14일에도 부산 연제구의 한 거리에서도 폭우로 맨홀 뚜껑이 열려 30대 여성이 추락했다. 이곳에도 추락 방지 시설이 없었다. 중부를 중심으로 큰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