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교제살인’ 피해자 父, 얼굴·목 상흔 재연하며 절규…“명백한 사체훼손“

131851191.2.jpg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의대생 교제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의대생 최모 씨를 사체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은 검찰이 최 씨를 살인죄만으로 기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피해자의 아버지인 A씨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를 찾아 최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잔혹한 사체훼손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호소했다.A씨는 “제 딸은 살해당했을 뿐 아니라 눈과 목 뒤 등 살인마에 의해 사체 훼손까지 당했다”며 “하지만 수사기관은 이를 공소장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기자회견 도중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자신의 얼굴과 목에 딸이 입은 상흔을 표시하는 등 사건 당시 상황을 직접 재연했다. 이어 회견문을 읽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A씨는 “이미 숨이 멎은 피해자 목과 얼굴에 흉기를 휘두르며 무자비하게 공격한 것은 살해와 관계없이 오로지 자신의 비정상적인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사체를 유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