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이동면 상수도 오염수... 노후관에 개구리 사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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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를 확인했더니 안에 개구리 사체가 갈려져 막혀 있었다. 수돗물에 정체 모를 찌꺼기가 보이고 냄새가 역해서 필터(여과장치)를 대량 구입해 쓰고 있는데, 일주일도 못 갈 정도로 심각하다."

지난달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이동면 초음마을과 다초마을, 고모마을 등 주민들의 충격적인 증언이다.

이러한 발언들은 난음수원지(정수장)에서 마을로 연결되는 광역상수도 관이 노후화되면서 오염수가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일이다.

2~3년 전부터 오염수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이동면행정복지센터에도 남해군 상하수도과에도 문제를 설명했다"며 "당시 담당자는 노후관이 문제인 걸 인정하면서도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교체가 어렵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주민들은 "1년에 한 번씩은 문제점을 행정에 알렸는데, 올해까지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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