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조사 때 “결혼 언제 했나요?” 대신 “결혼할 건가요?” 묻는다

131937511.1.jpg한국에서 인구 센서스(Census·총조사)가 시작된 지 100년을 맞아 통계청이 올해 인구주택총조사 항목에 ‘결혼계획·의향’, ‘가구 내 사용 언어’, ‘비혼동거’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다문화 가구, 외국인 인구 증가 등 한국의 경제·사회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 정책 설계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함이다. 전문가들은 5년마다 진행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정부 정책은 물론 민간 기업 전략 수립의 토대가 되는 만큼 적극적인 조사 참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저출생·고령화·다문화 등 사회 현상 확인3일 통계청은 올해 인구주택총조사의 표본조사 항목을 5년 전과 동일한 55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 주기와 조사 항목 개수는 같지만 그 내용은 달라진다. 신규 항목은 7개, 중지 항목은 7개, 수정된 항목은 18개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조사 항목은 한국의 다양한 사회·경제 변화를 담아내고 국민 응답 부담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