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위험경보 ‘경계’ 발령…노후 아파트 관리 강화

131936386.1.jpg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냉방기기 사용 급증에 따른 화재 발생 건수가 늘어나자 소방청은 4일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이번 조치는 기상청이 지난달 29일 올해 첫 폭염특보를 발효한 이후 7일 넘게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 건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실제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의 하루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98건으로, 특보 발효 직전 10일간의 하루 평균(71건)보다 약 38% 급증했다.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 여름철 화재는 연 평균 8618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연간 화재의 약 22.5%를 차지한다. 특히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평균 30%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방청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노후 전기설비 과부하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역시 전기적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4일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에서 일